잘 나가는 중소기업 ‘미디어 커머스’ 활용법 (사례 소개)


미디어 커머스(Media Commerce)는 쇼핑의 판을 더욱 어렵게도, 훨씬 쉽게도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일반화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으나 파급력만큼은 어마어마한 마케팅 방법인데요.

그래서인지 미디어 커머스를 정의하는 내용은 매우 다양합니다. 포괄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미디어 커머스는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쇼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때 활용하는 미디어 콘텐츠는 기획하는 회사의 역량과 아이디어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른 내용물로 채워집니다.

이전까지 미디어, 광고 마케팅이라는 단어를 연관 지었을 때 가장 흔히 떠올리는 PPL(제품 간접 광고, Product Placement) 또는 일반 TV 광고가 대략적으로 어떤 형식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노출되는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죠.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소자본으로 경쟁하는 방법

전통 미디어를 넘어선 소셜 미디어의 위력

미디어 커머스의 최대 장점은 일반 광고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그 이상의 홍보 효과와 매출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비싼 모델료를 지불하고 스타를 기용해 CF를 만들지 않아도, 인기 드라마에 협찬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이목을 끄는 것이 가능합니다.

강력한 무기, 소셜미디어가 있기 때문이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어느 하나만 사용해도 좋으며 모두를 활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2020년 현재, 소비자는 어디에서나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귀찮다면 주문 후 하루 안에 도착하는 배달 혹은 택배 서비스를 받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문제는 자신이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살지 결정하는 대목입니다. 미디어 커머스는 입소문을 내고 싶을 만큼 재미있는 스토리로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예비 소비자들을 초대합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은 기성 매체인 TV, 라디오와 연계하지 않아도 미디어 커머스를 잘 활용하여 충분히 눈부신 성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미디어 커머스가 향후에도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며 많은 가능성이 있는 분야임을 잘 보여줍니다.

콘텐츠가 곧 힘! 미디어 커머스 성공 사례

사례 #1, 블랭크코퍼레이션 ‘마약베개’

” 균일한 무게 분산을 증명하기 위해 계란을 밟다”

평범해 보이는 베개 두 개가 위아래로 겹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생뚱맞은 물건이 하나 더 보입니다. 멀쩡한 계란 한 판이 베개 사이에 끼워진 상태입니다.

이윽고 여성 한 명이 계란 한 판이 끼워진 베개 위로 조심스레 올라갑니다. 마구 발을 굴린 후 내려온 여성은 어느 하나 깨지지 않고 멀쩡한 계란을 확인합니다.

SNS를 통해 수많은 제품을 알려 판매고를 올린 미디어 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대표적인 프로젝트입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이후에도 샤워기, 다운펌 제품 등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실험적이고 흥미로운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 설립 3년 만에 1,000억 원대의 매출과 1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사례 #2, 아이비엘 ‘안방그릴’

“수수료 걱정 NO! 매출 약 100%가 자사몰에서 창출”

자금력이 충분치 않았던 탓에 4050 PC 이용자라는 소수 타깃으로 네이티브 애드를 시작한 ‘안방그릴’은 입소문을 타고 추가 생산까지 하는 호황을 이룹니다.

이후 직원을 추가 고용해 4050 여성(주름개선 화장품), 여성 직장인(고데기) 등 불특정 다수가 아닌, 큐레이션이 가능한 소수 타깃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이어나갑니다.

한 번의 위기를 넘고 맞춤형 콘텐츠에 주력한 결과 미디어 커머스를 통해 매출액 160억, 약 7억 원의 흑자전환을 성공한 아이비엘의 이야기입니다.

모두를 위한 제품이 아닌,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제품을 선보여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아이비엘은 매력적인 유통구조와 충실한 구매층에 힘입어 2018년 10월, 400억 원이라는 금액에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가성비 좋은 광고효과를 꿈꾸는 중소기업이라면

어떤 고객이 어떤 콘텐츠에 끌리는지 탐구해야

어떻게 제품을 알려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위의 두 미디어 커머스 기업의 사례가 마치 꿈같은 이야기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오로지 결과 대비 저렴한 투자 비용이라는 점에만 매여 미디어 커머스를 생각한다면 영원히 꿈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치열한 아이디어 개발, 트렌드 분석, 매력적인 콘텐츠 제작이라는 삼각편대를 갖춘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법한, 뛰어들어야 할 분야입니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결집된 팬덤을 보유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미디어 커머스에 적극 활용하는 사례도 엿보이는데요.

유명 연예인을 기용할 만큼 자금이 넉넉지 않은 중소기업에서 이목 끄는 동시에 신선한 느낌을 주는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효자가 될 잘 만든 ‘미디어 콘텐츠’

화려하고 세련된 설득이 어울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재미있고 유쾌하며 눈길을 사로잡는 웰 메이드 B급 미디어 콘텐츠를 구상하세요. 2분을 넘지 않는 짤막한 영상을 다양한 테마로 제작해 자사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후 제품 구매 링크를 첨부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미디어 커머스는 ‘누가 봐도 광고이지만,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광고’이거나 ‘가볍게 볼 만한 재미있는 콘텐츠이지만, 등장하는 제품을 더 알고 싶어지는 영상‘일 수도 있습니다.

미디어 커머스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계신 중소기업이신가요? 미디어 콘텐츠를 보고 있는 소비자가 본인을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타깃을 설정하세요. 아울러 계속해서 흥미를 가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스토리기획력이 성공의 열쇠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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