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추천하는 ‘경영추천도서’ 10선


종이의 종말은 곧 책의 종말과 같은 의미로 쓰였던 시절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현재, 설령 물리적으로 종이의 존재가 사라진다 한들 책을 읽지 못할까 걱정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죠. 기술의 발전과 동시에 따라오는 독서 수단의 다양화는 우리가 문명인으로서의 생활을 얼마나 중시하는가를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합니다.

혹시 책을 읽는 행위는 시간이 남을 때에나 할 수 있는 행위 즉, 여가 활용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요? 기업을 운영하는 데에 집중하기에도 하루가 빠듯한 CEO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할 확률이 큽니다. 독서가 돈이 된다는 논리는 책을 쓰는 작가에게만 국한되지 않다는 것은 숱한 부자 CEO가 독서광으로 알려진 사실만 보아도 알 수 있죠.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TPI Insight가 지루할 틈 없이 활자와의 여행으로 푹 빠질 필독서 10선을 4가지 테마로 나눠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st Theme, 실제 인물로부터 배우는 리더십

  • 잭 웰치의 마지막 강의(잭 웰치, 수지 웰치 저, 알프레드)
  • 로켓CEO(레이 크록 저, 오씨이오)
  • 천안문(조너선 D. 스펜스 저, 이산)

제너럴 일렉트릭(GE) 역사상 최연소 CEO, 아메리카 벤처 정신의 상징인 맥도널드 창업자,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혁명과 함께한 걸출한 인물들을 세 권의 책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잭 웰치와 레이 크록의 경우 국내 경영인들에게도 너무나 잘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죠.

사업가로서의 경험을 다수의 책 집필로 녹여냈던 잭 웰치는 ‘잭 웰치의 마지막 강의’를 마지막으로 절필을 선언하여 큰 관심을 얻은 바 있습니다. 해당 선언을 뒷받침하듯 10년간 직접 마주했던 사업적 시련, 재무적 난관, 마케팅 관리, 해외 진출에 대해 아낌없는 경영 비법을 전수했습니다.

프랜차이즈의 대부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은 레이 크록의 이야기가 담긴 ‘로켓CEO’에는 사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완숙 단계에 안착하기까지 단계마다 겪는 문제들을 콕 집어 풀어냈습니다. 또한, 현시대의 또 다른 스타 기업가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대담이 수록되어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천안문’에서는 단일 CEO의 인생이 아닌, 1895년부터 1980년에 걸친 긴 중국의 혁명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삼성물산 현명관 전 회장은 부회장을 맡던 시절 이 책을 추천하기도 했는데요.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화의 파란이 지속되는 중국의 혁명 발자취를 통해 역사의 희로애락과 개개인의 고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출저 – ‘YES24

2nd Theme, 위기 속 경영인의 지혜를 키우고 싶을 때

  • CEO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패트릭 렌시오니 저, 위즈덤하우스)
  • 리스크의 세계(마크 헤인즈 다니엘, 생각의 나무)

조직을 이끌어가는 관리자가 한 번 이상 빠지게 되는 유혹을 소개한 ‘CEO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은 선택의 순간, 지혜를 발휘할 타이밍과 힌트를 들려줍니다.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신참 CEO와 허름한 행색의 노인이 나누는 대화식 구성으로 풀어 가독성을 확보한 점이 커다란 매력입니다.

‘리스크의 세계’는 범죄, 환경, 질병, 테러리즘 등 다양한 얼굴로 우리를 찾아오는 각종 위기에 대하여 말합니다. 늘 한 수, 두 수, 심지어는 열 수 이상의 앞 일을 예측하고 대안을 세워두어야 할 경영인들에게 영감을 주기에 충분한 도서입니다.

출저 – ‘YES24

3rd Theme, 불확실하지만 피할 수 없는 미래

  • 미래의 경영(로언 깁슨 저, 21세기북스)
  • 특이점이 온다(레이 커즈와일 저, 김영사)
  • 세계화 이후의 세계화(로웰 브라이언 저, 세종서적 출판)

독립 경영컨설턴트이자 광고대행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저자 로언 깁슨은 ‘미래의 경영’ 안에 경영을 위한 제언을 옮겨 놓았습니다. 10여 명이 넘는 각 분야의 인사들이 미래의 조직관리, 리더십, 시장, 경제, 성장 전략에 관한 통찰을 읽다 보면 20년이라는 세월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또 다른 추천 도서인 ‘세계화 이후의 세계화’ 역시 무형자산의 중요성을 일찍이 강조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기업을 위한 성공 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과학기술과 인류의 공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세계적 미래학자로 명망 높은 커즈와일의 놀랍고도 지적인 이야기가 담긴 ‘특이점이 온다’를 추천드립니다. 인간은 기계가 되고 기계는 반대로 인간이 된다는 캐치프레이즈 하나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중국 기업 바이두의 리옌훙 회장의 추천 도서로도 잘 알려진 책입니다.

출저 – ‘YES24

4th Theme, 현실 속 원동력을 심어주는 소설의 힘

  • 반지의 제왕(J.R.R 톨킨 저)
  • 상도(최인호 저, 여백)

혁신적인 기업 테슬라, 스페이스X를 운영하는 동시에 특이한 행보로 연일 주목받는 CEO 엘론 머스크가 ‘반지의 제왕’을 추천했다는 사실이 미국 매체로부터 전해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이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우주에 사람을 보낸 머스크의 이력과 겹쳐지니 묘하게 설득력이 전해집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빈틈을 찾아내야 하는 소설가와 CEO의 공통점 때문이 아닐까요? 최인호 작가의 장편소설인 ‘상도’도 마찬가지로 소설이지만, 거상 임상옥이라는 인물을 통해 전문 경영서 이상의 울림과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출저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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