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의 올바른 절차 6가지

직원을 해고하는 일만큼 사업주에게 가슴 아픈 일은 없습니다. 특히 경영 약화로 인한 정리해고라면 더욱 그렇죠. 직원에게 미안함 감정과 함께 자책도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결국 기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한 번쯤 겪을 시련입니다.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면 올바르게 대처해야겠죠. 실리콘밸리의 유명 VC 벤 호로위츠는 본인의 저서 ‘하드씽’을 통해 올바른 직원 정리해고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현재 직원 정리해고를 앞둔 사업주라면 아래의 절차를 참고해보길 바랍니다.

올바른 직원 해고의 방법은?

1. 미래를 바라보자

​사람이니깐, 과거에 연연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직원과 함께 했던 시간, 또한 직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는 본인에 대한 자책감 등. 그 시점에 느끼는 부담감은 견디기 쉽지 않죠. 하지만 CEO는 언제나 앞을 내다봐야 합니다. 결국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고, 과거가 아닌 미래에 초점을 맞춰야 하죠.

2. 지체하지 마라

불가피한 이유로 직원 해고를 결정했다면 최대한 서둘러야 합니다. 만일 직원을 정리해고해야 할 상황이라면 회사의 상황도 다양한 문제에 처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직원 해고 하나만으로도 벅찬 지금, 설령 이와 동시에 다른 문제도 함께 터진다면 더욱 골치 아파지기 마련. 중요한 일부터 제대로 처리하는 것 역시 CEO의 역할입니다.

3. 원인을 명확히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영향도 무척 큽니다. 하지만 결국 정리해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회사의 부진한 매출실적입니다. 따라서 직원에게 전달해야 할 메시지 역시 회사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회사의 잘못으로 일부 유능한 직원을 잃게 되었습니다.’ 남은 직원들과의 신뢰 관계 회복을, 해고 대상 직원에게는 양해를 구하기 위해선 본인의 실패부터 인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4. 관리자들을 교육하라

​만일 사업주가 관리자와 정리 해고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지 않은 상황이라면, 관리자는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직원과 해고 과정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은 관리자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사업주는 관리자에게 역시 해고의 절차, 이유를 정확히 알려야 합니다.

​회사에서 제공하기로 한 위로 혜택과 지원 또한 직원에게 정리 해고의 원인부터 메시지 전달까지. 모든 내용과 절차는 사업주와 동일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직원에게 일관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회사 전체에 알려라

​결국 직원 해고는 회사의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즉 남은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분명히 알리는 일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문제는 어떻게 발생했으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남은 직원들에겐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6. 숨지 않아야 한다.

​직원 해고는 참 가슴 아픈 일입니다. 남은 직원들을 볼 면목도 없을뿐더러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회사에 남아야 합니다. 남은 직원들은 무기력한 모습의 CEO보다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에서 더욱 동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정리해고, 원인을 파악하자

직원을 해고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사업주는 다음에 또 이러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매출 실적이 문제라면 기업의 마케팅 혹은 서비스 등 내부적인 문제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애초 사업주가 신입 채용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매우 크죠. 혹시 다음 두 가지를 실수하지 않았는지 확인해보길 바랍니다.

1. 채용 기준을 제대로 정의하지 않았다.

​사업 규모가 커진다면 자연스럽게 직원 수도 늘어납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필요한 직무의 직원을 명확히 정의하지 않은 채 채용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자리 채우기 급급해 채용한다면 해당 직원은 업무에 필요한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생길 수 있죠. 채용을 한다면 우선 현재 필요한 직원의 업무적 능력이 무엇인지부터 정의하길 바랍니다.

2. 급격한 성장, 채용은 신중히

​특히 스타트업에서 기업의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목적 없이 직원을 대거 채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업주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업이 이와 같이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미리 채용해두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식의 채용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아직 온전히 자리가 잡히지 않은 상황,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죠. 이를테면 거래처와의 거래 중단, 제품의 하자로 인한 소비자의 외면 등.

​따라서 스타트업의 규모가 커진다면 채용 역시 신중해야 합니다. 현재 직원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지. 혹은 차후 생길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을지. 다방면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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