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퇴사에 대응하는 기업의 올바른 자세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회사 내부에서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 모든 경영자가 한 번 이상 반드시 사직서를 받게 됩니다. IMF 이전 대한민국 회사의 인사 부분의 경영 목표와 직원들의 목표가 같았습니다. 바로 ‘이 회사에 뼈를 묻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보편적이었습니다.

​현재 회사의 경영 방침도, 근로자의 마인드도 평생직장의 개념과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근로자는 더 이상 평생직장을 바라지 않습니다. 평생직업을 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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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늘어가는 중소기업 이직률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이직률이 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치로 대기업의 이직률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되었습니다. 앞으로 이직률이 더욱 올라갈 것이며 이는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이직률이 높아지는 이유_(1) 사회적 요인

이직률이 올라가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적인 요인을 살펴봐야 합니다. 이직으로 승진 기회를 마련하는 것, 경력 개발의 수단으로 이직을 활용하는 인식의 확산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직은 근로자에게 주홍글씨와 같았습니다.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사람, 충성심이 없는 사람과 같이요. 이제는 이직이 부정적인 이미지보다 개인의 도전과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비치고 있습니다.

이직률이 높아지는 이유_(2) 현실적인 문제

이직을 중소기업 입장에서 좁혀보자면 가장 큰 요인으로 대기업과 연봉 격차를 들 수 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적은 복지와 더 힘든 근로 환경, 회사에 대한 불안이 이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직을 대처하는 회사의 바람직한 자세

회사 입장에서는 이직이 달가울 리 없습니다. 대체 직원의 공백기로 인한 업무 차질과 신규 입사한 직원의 추가 훈련/교육, 남아있는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등, 이직이 회사의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사람의 이직으로 인해 손실된 금액을 평균적으로 환산한 결과 1인당 1,374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출되는 금액보다 더욱 뼈아픈 것은 핵심 인력의 유출이겠죠.

경영자 입장에선 모든 근로자가 소중하겠지만 그중에서도 더 특별히 관리하게 되는 직원이 있습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잘 키운 직원은 회사의 성장과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핵심인력의 유출은 최대한 막아야 합니다.

1. 정부 지원금을 활용

연봉의 인상은 모든 직장인이 바라는 점입니다. 자신의 능력이 높을수록 높은 연봉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현실적으로 자금이 빡빡한 중소기업이라면 눈높이에 맞춘 연봉을 지급하는 것에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으로 다양한 정부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잘 확인한다면 연봉 협상의 실패로 이직을 하게 되는 불상사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2. 비전을 제시

중소기업을 다니는 근로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이 회사가 언제까지 있을지, 조금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합니다.

​회사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경영자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계획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불안감을 해소 시킬 수 있습니다.

3. 신뢰가 중요

많은 경영인들은 외부의 문제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회사 내부에 일에 대해 소홀할 때가 많습니다. 직원들의 사기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직원들이 이 회사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지금 맡고 있는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경영자가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면 직원들은 애사심을 갖고, 이직에 대한 생각을 접을 수 있습니다.

이직을 권장해라

아무리 이직을 막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한다고 해도 완전히 이직을 막을 순 없습니다. 이직에 대한 시선을 다르게 본다면 어쩌면 이직은 회사를 성장시키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이직을 하는 직원에게 서운한 감정을 표하곤 합니다. 어차피 안 볼 사람이기에 이직을 요청한 직원을 인수인계라는 명목으로 마지막까지 잡아두고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경영 환경은 직원, 협력사, 경쟁사, 고객사의 경계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회사와 직원 간 이별도 최대한 깔끔하고 아름다워야 합니다.

세계적인 대기업들은 이직한 직원들을 따로 관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대기업들은 이직자들을 모아 정기적으로 콘퍼런스, 온라인 포럼, 이벤트 등을 열고 있습니다.

​이직자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갖는 것은 장차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자원을 갖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로펌에서는 이직한 파트너 변호사의 주선으로 13억 달러의 계약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함께 동고동락한 사이, 더 아꼈던 직원일수록 서운한 마음은 감추고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회사를 떠나는 순간 남이 아니라 외부로 파견한 직원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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