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프레젠테이션 방법, 스티브 잡스에게 배울 것들

CEO 프레젠테이션 하면 스티브잡스가 먼저 떠오릅니다. 편안하게 말하는 듯 하지만 카리스마있는 그의 발표는 많은 사업주분들의 귀감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티브잡스와 같은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을까요?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갖고 있습니다.

메라비언 법칙을 기억하자

많은 사업주분들이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원고 작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하는 내용이 좋아야 사람들을 설득하고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스피치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하는 연습보다 원고 작성 시간이 더 길어질 때도 있습니다.

물론 말의 내용, 중요합니다. 하지만 UCLA 심리학과 교수였던 메라비언은 말을 할 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밝혀냈습니다. 바로 비언어적인 행동과 목소리입니다. 그의 조사에 따르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미치는 영향은 비언어적인 행동(55%), 목소리(38%) 그리고 내용(7%) 순입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엉망이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훌륭한 내용을 다른 요소들로 잘 전달해야 하는 것의 중요성. 이것이 바로 메라비언 법칙의 핵심입니다.

​학창시절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훈화를 만약 글로 읽게 된다면 정말 좋은 말씀일 수 있습니다. 다만 강당에서 들을 때 학생들에겐 언제나 고역이고 지루한 시간일 뿐입니다. 30분 동안 일정한 톤의 목소리는 수면제와도 같습니다.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말들을 다 집중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교장선생님이 공들여 쓴 훈화는 학생들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은 채 끝이 날 때가 많습니다.

교장 선생님 스피치를 피하기 위해선 3가지를 기억하자

사업주분들도 이러한 스피치는 피하고 싶을 것입니다. 상대방이 내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듯 들어줬으면 좋겠고 내 이야기를 통해 깊은 깨달음까지 얻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내용에만 집중할 것이 아닙니다. 메라 비언의 법칙을 통해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3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1) 비언어적 표현으로 사람들을 몰입시키자!

​비언어적 표현을 가장 잘 이용한 CEO는 바로 스티브 잡스였습니다. 그의 첫아이폰 출시 프레젠테이션은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가만히 선채로 PPT를 넘기며 말을 했던 기존의 방식을 깨고 그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말’을 했습니다. 청중들은 그의 움직임에 따라 눈과 귀를 집중하며 그의 한마디 한마디를 집중했습니다.

​비언어적인 표현은 단순 움직인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스피치의 내용에 맞는 표정, 제스처, 옷차림 등을 말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스피치의 지루함을 덜어주는 큰 역할을 합니다. 30분에서 1시간 동안 대중들을 오직 말로만 집중 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중들의 시각을 자극하여 내용에 깊게 빠져들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에 대한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표정은 원고에 맞게 지어보자

대부분이 원고를 말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표정까지는 신경 쓸 여력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뚝뚝한 표정을 일관하며 스피치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말을 할 때도 표정은 중요합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할 때는 정말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고맙다는 말을 할 때는 정말 고맙다는 표정을 지어야 상대방에게 진심이 전해집니다.

스피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원고에 맞게 표정을 다양하게 짓는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진심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청중 역시 말하는 사람의 감정에 몰입하여 더욱 집중하며 들을 수 있습니다.

② 제스처는 강조할 부분에서 확실하게!

말을 할 때 과도하게 많이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주의가 산만해져 오히려 스피치에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제스처는 최대한 간단하고 확실하게, 강조할 부분에서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경우 청중들은 어떤 것이 중요한 내용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에 사람들을 집중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2)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청중과 대화하자

사석에서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 목소리가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긴장하기도 했겠지만 대부분이 말을 한다기보다는 ‘발표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좀 더 경직되고 딱딱한 목소리가 나옵니다.

예를 들면 외운 것을 암송한다거나 대본을 줄줄 읽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되는 것이죠. 결국 청중도 말하는 사람이 나에게 내용을 전달한다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쏟아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즉 긴장해 보이고 여유가 없어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깨에 힘을 풀고 편하게 내 친구, 동료에게 말하듯이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긴장감을 떨쳐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죠.

하지만 연습 끝에 정말 ‘말하듯이’ 발표를 하는 순간, 청중은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 애인처럼 어느새 스피치에 몰입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나 혼자만 말하고 있지만 서로 소통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PREP 구성으로 사람들을 이야기로 이끌어보자

원고를 작성할 때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이걸 어떤 전개를 통해 전달하지’라는 고민을 많이 할 것입니다. 바로 구성의 문제인데요. 구성이 잘 잡혀야 사람들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오며 이해하기 쉽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구성 방법으로는 ‘PREP’이 있습니다.

“①P(POINT) : 결론 ② R(REASON) : 근거 ③E(EXAMPLE) : 예시 ④P(POINT) : 결론”

​영국 총리였던 처칠이 자주 사용하기도 한 구성법이었던 만큼 간단하면서도 가장 설득적인 구성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면

P(POINT) : 제 친구는 착합니다.

R(REASON) : 왜냐하면 그는 자신을 희생을 하더라도 남을 도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E(EXAMPLE) : 그는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밤마다 지하철역에서 노숙자들에게 배식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P(POINT) : 따라서 제 친구는 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효과적인 스피치를 하는 방법 3가지를 알아봤습니다. 다시 정리를 해보자면 첫째 비언어적 표현. 둘째 자연스러운 목소리. 셋 째 PREP 내용 구성입니다. 이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사용한다면 상대방에게 더욱 자신감 있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보일 것입니다.

스피치는 많은 연습을 하다 보면 저절로 늘게 됩니다. 원고 작성과 함께 그 원고를 실제로 말해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좋은 스피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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