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잘하는 CEO들의 비즈니스 기획 방법

기획이란 무엇인가.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획’

특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피할 수 없는 ‘기획서’. 여러분은 어디까지 이해하고, 작성하고 계신가요? 직장인은 물론, 프리랜서 사업자까지 세부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밟기 전에 반드시 행하는 것이 바로 기획이며 이를 텍스트, 도표 등으로 작성하는 것이 기획서입니다.

하지만 몇 년차 직장인들이라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기획과 기획서 작성이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와는 상반되게 신입사원을 비롯해 채용을 위한 면접 과제로도 기획서 작성이 언급되니 당사자들에게 ‘기획’은 매우 곤욕스러운 존재입니다.

​[기획(企劃, plan)] : 일을 꾀하여 계획함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기획은 말 그대로 어떤 일을 구상하고 미리 계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님 생신에 감동을 주기 위한 선물과 이벤트를 고민하는 것,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팀플 과제를 조율하는 것, 모처럼의 해외여행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지 계획하는 것 모두가 기획인 셈이죠. 회사 데스크에 앉아 머리를 쥐어 뜯게 되는 기획은 사실 우리의 인생 전반에 깃들어 있습니다.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중요한 건 내용

: 목표 달성을 위한 ‘기획 프로세스’

기획의 의미를 파악했다면, 여태까지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이 눈 앞에 보이게 됩니다. 기획에는 만능키도, 하나로 정해진 답도 없다는 간단한 진리가 말이죠. 물론, 기획을 담은 기획서에는 업무마다, 회사마다 특정한 폼(form)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디자인도, 폼도 아닌 ‘내용’입니다.

캐주얼한 상·하의, 정장, 원피스 등 다양한 패션의 형태는 있지만 패턴과 컬러, 디테일에 따라 완전히 다른 옷으로 인식하고 저마다의 매력을 느끼는 것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패션이라면 남들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코디를 해도 조금 민망한 것을 뺀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설득’을 염두하고 진행하는 기획에서는 통하지 않겠죠.

<기획 목표 달성을 위한 Check Point>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것

이에 기반한 솔루션을 정할 것

실행 가능한 디테일을 제시할 것

목적과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 데이터를 수집한 후 분석하여 과제를 발견하는 것. 그리고 해당 과제를 풀어내기 위한 솔루션을 설정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짜는 일련의 과정이 기획입니다. 다만 기획을 통해 상대를 설득하는 힘은 화술에 기대는 것은 불가능하며, 화려한 기획서 디자인에 집중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기획할 것인가 =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 경영자&임원이 알아야 할 ‘기획 포인트’

어떻게 기획할 것인가’에서 시작한 물음은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로 귀결되었습니다. 즉, ‘데이터’와 ‘실행가능한 디테일’이 얼마나 신뢰가 가고, 매력적인지의 여부가 관건인데요. 데이터를 취합하고 해석하는 단계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충분하게 모은 뒤 목표에 맞게 걸러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정량적 조사 능력’이 요구됩니다. 데이터를 모았으니 목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짚어내야 합니다. 이때는 취합한 데이터가 가리키는 문제의 ‘맥락’을 빨리 캐치할수록 시간이 단축됩니다. 이제 실행 가능한 디테일을 제안할 순서입니다. 객관적인 데이터가 가리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부하지 않으면서도 달성 확률이 높은 계획을 제안해야 합니다. 독창적이면서 목표에 벗어나지 않는 ‘정성적인 제안 능력’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데이터 수집/분석 – 정량적 조사 능력

솔루션 수립 – 맥락을 읽는 논리력

디테일한 실행 계획 – 정성적 제안 능력

위와 같이 매력적인 기획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경영자와 임원들의 마지막 화룡점정은 궁극적인 설득 포인트를 지정하고 집중하는 데에 있습니다. 설득해야 할 대상에 따라 혹은 기획을 하는 주체에 따라 같은 내용의 기획이라도 ‘시장의 타이밍’, ‘가성비’, ‘입증 가능한 사례’, ‘인력풀’ 등 방점을 찍는 부분이 달라집니다.

​기획을 위한 능력을 키우고 강조해야 할 설득 포인트를 설정했다면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은 몇 가지 부분만 유의해주세요. 우선 중첩되는 부분이 없도록 잘 범주화한 목차가 필요합니다. 매 페이지에 기획의 전체와 연결된 핵심 단어 혹은 문장을 포함시켜줍니다. 이 부분은 각 기획서의 페이지를 합쳐 보았을 때 이야기하는 바가 중구난방식인지, 마치 하나의 리포트처럼 잘 연결되는지를 좌우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각 페이지에 쓰인 ‘텍스트가’ 모두 핵심 단어/문장일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제안하는 바를 최대한 명료하게 나타내는 키워드를 넣고, 이를 설명하는 텍스트를 넣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갈 부분은 텍스트 외의 도표, 인포그래픽, 이미지입니다. 비주얼적인 요소들은 앞 서 말한 핵심 키워드가 너무 장황하게 이어질 것 같거나 가독성을 높여주기 위한 포인트로 훌륭하게 사용됩니다.



바다를 건너는 방법은 배에 탑승하기, 헬기에 탑승하기, 줄을 연결해 짚고 넘어가기, 수영하기 등 매우 다양합니다. 바다란 어떤 지형적 속성을 가졌으며 바다를 건널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획서 역시 기존의 형태를 답습하기보다는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상대방을 가슴 설레게 하는 기획서 작성,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TPI INSIGHT 뉴스레터 구독하기

한 달에 두 번, 맞춤형 경영 정보&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태그